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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서울

석조전 대한제국 역사관

석조전은 인터넷 예약으로 진행되는데 일주일 전 오전 10시부터 예약을 받고 있어요

일반 해설은 40분 정도 하는데 심화 해설은 1시간 10분 정도 구석구석 한다고 해서 심화 해설로 예약을 하고 갔어요

 

석조전은 1897년 대한제국 선포 후 건립을 계획하여 1900년에 준공되었고

엄격한 비례와 좌우대칭이 돋보이는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내부에는 접견실과 대식당, 침실과 서재 등을 갖춘 황궁으로 건립되었으나.

일제강점기에 미술관으로 용도가 변경된 이후 국제회의장, 박물관 등으로 사용되면서 원형이 많이 훼손되었어요

석조전을 원형대로 복원하고 대한 제국의 역사적 의미를 회복하고자 2009년부터 복원 공사를 시작하여 2014년 10월 ‘석조전 대한 제국 역사관’을 개관했어요

생활사를 재현한 공간에 배치한 가구는 국립 고궁박물관과 창덕궁에 남아 있던 석조전 준공 당시 사용한 가구.

석조전에는 영국 메이플 시의 가구가 들어왔는데. 국내에 남아 있던 석조전의 메이플사 가구 41점을 찾아 원래의 자리에 배치하였고. 석조전 전래 가구 배치 후 각 실에 부족한 가구는 메이플사 카탈로그를 참고하여 유사한 영국 고가구〔앤티 가구〕를 구매하거나 복제하여 배치했어요

 

중앙홀

석조전의 중앙은 1911년과 1918년 사진을 검토하여 준공 당시 모습을 재현.

중앙홀의 탁자는 창덕궁 희정당에서 보관하던 것을 이관한 것으로 석조전 내에서 가장 화려합니다

 

 

귀빈 대기실

황제를 만나기 전에 순서를 기다리는 공간이며. 대기 중에는 관리들과 간단한 대화를 나누거나 황실에서 제공하는 비스킷. 샴페인 등의 서양식 다과를 즐겼어요.

귀빈 대기실 인테리어는 1918년 사진 속 거울에 비친 모습은 참고하여 좌우대칭으로 배치되 있어요

 

석조전 전래 가구 중 일부에는 배치 장소를 도장으로 찍거나 손으로 적어 놓은 경우가 있는데. 

귀빈대기실 가구 중 긴 의자와 장식장에는 "RECEPTION ROOM(리셉션룸)" 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어요

 

접견실

황제를 폐현하는 곳으로 석조전 실내 중 가장 화려하고 위엄 있는 공간

다른 방들과 달리 황실의 문장인 이화문〔오앗꽃무늬〕을 가구와 인테리어에 사용하였고. 이화문은 태극기. 무궁화와 더불어 대한 제국을 상징하는 문장으로 서양식 관복. 군복. 훈장. 공문서. 동전. 우표. 관용. 식기 등에 사용했어요.

접견실은 북쪽 천장의 ⅓ 정도가 남쪽보다 낮게 되어 있는데. 이는 한국전쟁 때 파손되고 노후화되어 내려앉은 천장의 하중을 보강하기 위해 철골 보를 추가하였기 때문입니다

 

 

 

커튼 색상은 황제의 공간에는 황금색으로 재현했어요

황제 침실

석조전 계획 당시에는 고종의 침실로 계획되었으나 고종은 덕수궁 함녕전에 계속 머물러 실제로는 사용하지 않았고

1907년 유학을 빌미로 일본으로 끌려갔던 영친왕이 1911년 생모인 순헌황귀비의 훙거(薨去) 시 귀국하여 석조전을 임시 거처로 사용할 때 이용했어요

 

황제 서재

황제가 책을 보거나 가까운 손님을 맞이하는 방으로 전통적 개념의 사랑방

 

욕실

실제로는 상하수도가 연결이 되였는데 일본이 미술관 할 때 안쪽에 있던 상하수도 철거하면서 어떠한 기록도 남기지 않아서 복원을 못하고 현재 형태로 복원되었어요

황후의 공간에는 커든 색상을 자주색으로 재현되었어요

황후 침실. 황후 거실

석조전 준공 당시에는 순헌황귀비의 침실로 계획되었으나. 준공 직후 1911년 황귀비가 별세하여 사용되지 못하였고. 1920년 일본에서 영천 왕과 혼인한 영천 왕비가 1922년 영천 왕과 함께 입국했을 때 잠시 사용했어요

 

 

대식당

공식적인 행사 후 만찬을 베푸는 공강으로 1981년 대식당 사진을 참고하여

 

2층 복도

2층 테라스는 영친왕이 어머니를 떠나보낸 마지막 장소

영친왕은 어머니 장례식장에 한 발자국도 못 갔는데.

그 이유는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 당시 전염병이었던 장티푸스로 사망해서

고종이 아들을 장례식장에 못 들어 가게 해서 본인 숙소이었던 테라스에 나와서 어머니 상여가 궁궐 밖으로 나갈 때까지 보고 있었던 장소

 

 

 

석조전에는 오앗꽃무늬가 있는데 오앗 꽃은 현재 자두꽃을 말해요

누구나 한 번은 가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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